기다리던 교실용 TV가 왔다고해서 기분좋게 갔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받침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교단선진화할 때는 Tv에 당연히 받침대가 딸려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가격도 포함되어있었고,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다가 뒤통수를 맞았네요.
담당업자에게 연락하니 업다고 하는군요. 급하게 결재올린 것을 보니 없네요. 할 수없이 기존의 TV를 올려두던 것으로 하려고 맞추니 이것은 10년의 스피커가 아래에 있는 svp43모델이라서 받침대 높이가 60cm가 조금 넘어 75cm높이의 TV를 올리면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는군요.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없어서 제품은 물류로 돌려보내고 업자를 호출했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 어쩔 수 없군요. 받침대 견적을 받아서 빨리 구매해서 설치하는 방법 밖에는 없네요.
학교에 들어온 김에 교체대상 학반에 가서 책상을 가운데로 옮기고 현재있는 TV를 벽으로 옮겨두도록 했습니다. 받침대 구매후 바로 설치하기 위해서 였는데 일을 하기도 전에 담당자가 급히 보자고 합니다. 해당 반 선생님이 강하게 반발을 해서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일이 풀리지않아서 기분이 좋지않은데 담임들까지 애를 먹인다는 생각에 경직된 표정으로 그 교실에 들어가니 사람말을 잡고 늘어지면서 꼬치꼬치 묻는 것은 둘째치고 마지막에 교장선생님께 가서 말해도 되느냐고까지 나오네요. 열 받아서 " 너무 질문이 많으시네요. 그 쪽에 물어보세요." 하고 나서 돌아서려다가 뭔가 눈에 거슬려서 다시 교실을 살펴보니 조금 이사합니다.
오른쪽 입구쪽에 무려 1.2m정도의 기둥이 돌출되어 있어서 칠판이 보통 교실보다 60-70cm정도 왼쪽으로 치우쳐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TV대의 가로 135cm를 벽에서 띄우고 책상을 가상으로 배치해보니 치판의 2/3지점에 교사가 위치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는군요. 이제서야 왜 담임교사가 그렇게 정색을 하고 화를 냈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정상적인 내 교실만 생각하고 한 일인데 문제가 생겼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교실을 살펴보니 9개 교실중에 8개가 벽이 돌출되어 칠판이 밀려서 설치되어 있네요. 아~~~
어쩔수 없이 업자에게 급하게 전화를 해서 천정형 설치가격을 문의했더니 33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없는 예산에 29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어서 무척 곤란하게 됩니다. 다른 방법을 물어보니 조달취소를 한 다음에 다시 하는 것이 있는데 좀 복잡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군요.
행정실에 찾아가서 사정이야기를 하고 조달취소관련 문의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조달청에서 업체와 협의가 되었는지는 확인하더랍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업체에 제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설치방법을 바꾸어서 조달 올린다고 하고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된다고 하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9대를 천정에 붙이게 되었는데 어찌보면 처음에 받침대가 없어서 설치를 못한 것이 전화위복입니다. 만약 설치했으면 얼마나 싫은 소리를 많이 들었을까요?
남들이 모르는 사이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면서 일을 처리하고 있네요. 나는 교사일까요? 업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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