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9-06 16:14 | 수정 2021-09-06 16:33 '체중 288g' 초미숙아…'건우'의 기적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기. 고사리 같은 손과 발등에는 보조 장치가 줄줄이 달렸습니다. 출생 당시 아기 몸무게는 288g. 3백g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조건우 군은 그렇게, 지난 4월 4일 서울 아산병원 분만실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정일보다 4개월이나 빨리 세상에 나온 건우 군은 스스로 숨을 쉴 수가 없어 울지도 않았습니다. 24주 6일 만에 엄마 뱃속을 빠져나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는 폐포가 완전히 생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출생 당시 키는 23.5cm. 어른 손바닥보다도 작고 여려, 출생 당시 생존 확률은 1%에 불과했습니다. 생존 확률 1% 미만, 몸무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