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등학교 김종관 교감선생님을 만난지 1년 반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배울점도 많고 들을 이야기도 많은데 겨울 방학이 지나면 정년을 맞이하셔서 교단을 떠나시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주요 내용은 크게 아동에 관한 것과 교직원에 관한 것 , 업무처리에 관련된 내용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첫째 아동에 관한 것입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8시쯤에 들어오셔서 주변 정리를 하신후에 교문밖으로 순시를 나가십니다. 이때 아이들이 보이면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잡아준고 눈을 맞추는 등 애정어린 시선과 말투로 잘 보살펴 주십니다.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지 아침운동으로 운동장을 돌 던 아동도 교감선생님이 보이시면 바로 달려가서 인사를 하고, 교문을 들어오던 아동도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22학급이라 아동수가 540명 정도 되는데 대충봐도 절반 이상의 아동 이름을 외우시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에 교무실 옆 교감실에 들려보면 어린 아이들이 교감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 고개를 쑥 내밀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만히 보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교감선생님이 사탕을 하나 주면 살짝 웃으면서 즐겁게 교실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저렇게 열린 자세외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항상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너무 대단해 보입니다.
둘째 교직원에 대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교사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신다는 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시면서 교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주시고, 좋은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 조언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존경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셋째 업무관련입니다.
교감선생님의 자리에 있는 교무수첩은 말 그대로 일정과 할 일 등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오는 공문중 계원이 곤란해 하는 것에 대한 자료와 조언을 어쩌면 저렇게 잘 하실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다양한 업무를 해본 것은 기본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이해도 매우 우수하십니다.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일 잘하는 부장보다도 더 다양하게 일을 꽤뚫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밥도 한 번씩 사 주십니다.~~~
옆에서 좀 더 교감선생님의 좋은 점을 배우고 인생의 바른 길에 대한 상담도 많이 받고 싶은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섭섭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수정 가족들 모두의 생각이라고 여겨집니다.
신문에 "올해의 교사상" 이라고 교사를 추천하고 상을 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누굴 추천할까 고민이 되는 내용이지만 "수정의 교사상" 아니 "교사의 교사상"을 받을 분을 추천하라고 하면 우리 김종관 교감선생님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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